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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점을, 잇는 선. 으로 이루어진, 육면체.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몇 개나 되는, 서로 다른, 세계. 그리고, 빛에 대해
공연날짜 : 2017년 10월 19일 ~ 2017년 10월 29일
공연시간 : 평일 7시 30분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일광 가마골소극장 (동해남부선 일광역)
공연제작 : 제작 아로새긴 기획 극단 가마골 아로새긴
관 람 료 : 균일 20,000원 (자유석) 극단 가마골 공식 홈페이지 www.kamagol.com
공연문의 : 051.723.0568 010.7163.6593
당일판매 : 불가능
관람등급 :

공연소개

이 작품은 일본의 젊은 극단 Mum&Gypsy의 대표작이다. 일본 아즈마바시 댄스 크로싱에서 2013년 3월 짧은 버전으로 처음 발표된 후 같은 해 3월 요코하마의 이자요이요시다마치 스튜디오에서 3주간 워크숍과 쇼케이스를 거듭하며 완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칠레, 보스니아 등에서 상연되었다.
한국에서는 2016년 2월 19일 번역가 고주영에 의해 <일본현대희곡집7> (한일연극교류협의회·연극과 인간, 2016)으로 작품이 출간되며 같은 날 제7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의 일환으로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극단 그린피그(연출 윤한솔)에 의해 낭독 공연되었다. 그리고 이듬 해 2017년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원작자 극단 Mum&Gypsy에 의해 국내에서 일본어로 처음 공연되었고 같은 해 봄, 극단 아로새긴에 의해 한국어로는 처음으로 관객들을 마주한다.

<줄거리>

2001년, 같은 동네에서 자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섯 명의 중3 무리가 있다. 그 시절 누구나 그러했듯, 이미 정해진 점과 점 사이에 선을 잇는 것처럼 매일 학교와 집을 오가며 이렇다 할 사건 없이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리 중 한 명, 아야가 가출을 감행한다. 친구들은 아야가 가출한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숲 속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아야를 찾기 위해 똘똘 뭉쳐 작전을 짠다.

‘나’와 다름이 용납되지 않는 학교, 살인사건이 벌어진 한적하고 조용했던 동네,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은 테러를 거쳐 아야의 가출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들도 모르게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이 세계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1년 어느 날. 중학교 졸업과 함께 각자의 세계가 너무나도 달라졌던 이들이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학교를 찾아 와 10년 전 각자의 기억을 되살린다.

<연출의도>

연출 / 최용혁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동 대학원 연출실기석사(MFA) 재학 중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단원
극단 아로새긴 상임연출

지금은 바야흐로 봄. 봄은 만남과 잊혀짐의 계절.
우린 ''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 ''점''은 어느 새 셀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버린다. 점을 이어 ''선''을 긋는다. 선은 아주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져 나간다. 그리고 점을 이은 선들을 다시 이어 ''육면체''를 만든다. 그 모양은 아마 모두가 다를 것이다. 나의 행위, 행동, 사고 하나하나가 점이 되고 그 점들이 결국 나라는 육면체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나라는 점 하나가 다른 누군가와 선으로 이어지고, 곧 육면체가 된다.
우린 그 ''점''을 ''기억''이라 부른다.
어느 순간 문득 멈추면 육면체로 가득한 세상이다. 그 육면체의 겉을 훑는다.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이 면은 육면체의 어느 면인가? 어떤 색인가? 어떤 향인가? 어떤 맛인가? 그 이면은? 또 그 내면은?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머리 속에 점으로 찍어 저장해둔다. 그리고 기 점을 잇고 또 이어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확장시켜 입체적인 영상으로 조합해낸다.

하지만 그 기억은 완전, 아니 온전한 것인가?
우리는 늘 한 면만을 보고 살아간다. 같은 경험을 한 상대방의 기억과 늘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 속에 있더라도 마주한 육면체의 크기에 따라 어떤 면을 볼 것인지가 정해지고 그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기억은 공유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그 기억의 주인은 누구인가?


*스태프- 작 후지타 다카히로 / 번역 고주영 / 연출 최용혁 / 조연출 정유진
*출연진-박수연 권창민 한동진 정안지 조연경 홍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