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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10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및 제1회 부산창작희곡공모전 심사결과 발표

등록일 : 2017-03-27 조회수 : 2355 작성자 : 관리자
2017 제10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및 제1회 부산창작희곡공모전 심사결과 발표

◯ 주최 : 부산광역시
◯ 주관 :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
◯ 시상식 : 2017. 3. 31(금) 오후 7시 30분 /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 시상내역 :
▶제10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대상 :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장상 – 1,000만원
▶제1회 부산창작희곡공모전
금상 :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장상 - 300만원
은상 :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장상 - 200만원

◯ 선정작품
▶2017 제10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 대상 : 『그림자의 시간』 유보배 작

▶제1회 부산창작희곡공모전
- 금상 : 『뿔』 윤희정 작
- 은상 : 『위리안치』 심상교 작

◯ 심사위원
▶제10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 예선 심사위원 : 이기원(극단 레파토리시스템 대표), 김만중(극단 사계대표), 박찬영(극단 연),
최재민(극단 에저또 대표)
- 본선 심사위원 : 김문홍(극작가), 김경화(전부산연극협회장),
표원섭(청주대 교수), 김남섭(부경대교수)

▶제1회 부산창작희곡공모전
- 이성규(부두연극단 대표), 노하룡(극단 삼산이수 대표), 곽종필(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 심사총평

<제10회 전국 창작희곡 공모전 본선 심사 소견>

역사극의 전이와 새로운 발견

부산연극협회가 주최하는 2017년 전국창작희곡공모가 같은 해 3월 25일 부산연극협회 사무실에서 개최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문홍(극작가 겸 평론가), 김경화(극작가 겸 연출가), 표원섭(청주대 교수) 그리고 김남석(부경대 교수) 등은 상당한 논의 끝에 <그림자의 시간>을 당선작(대상)으로 결정하였다.

<그림자의 시간>은 조선시대 단발령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과 그 이후의 상황을 상상력을 곁들여 집필한 일종의 역사극이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 작업에 더욱 치중함으로써, 역사극이 갖는 고증의 압력과 실사의 경직성으로 슬기롭게 탈피한 흔적이 농후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최초 이발사의 운명’과 ‘조선의 운명’ 그리고 ‘한 인간적 삶의 운명’을 겹쳐서 다루는 솜씨가 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드라마적 대결을 불어넣은 점도 상찬 받을 수 있겠다. 다만 보편적인 갈등에서 더욱 첨예한 갈등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다소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차후 공연 과정에서 이 한계를 메우는 데에 역점을 두면 좋을 듯하다.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을 구사한 점과 시적인 울림을 불어넣은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상찬을 받았다.

비록 단하에 내려지기는 했지만, <돌아오지 않는 바다>도 높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다. 특히 이 작품은 무대의 추상화 수준이 놀랍고 시적인 운율(여운)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화된 미학을 선보인 경우라고 하겠다. ‘이순신’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차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현 형식이 독특하여 읽고 보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범상한 연출가는 이 작품을 제대로 형상화할 수 없다는 약점 아닌 약점도 존재하고 있어, 고심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되지는 못했다. 눈 밝은 다른 이들이 본다면, 틀림없이 욕심을 내고 공연을 하려고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한 기회를 맞아 이 작품이 세상에 빛을 보는 순간을 보았으면 한다.

이밖에 <다시 한 번 리어왕>은 소극장용 무대에서 적합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구성을 조금 보강하면 아담한 연극으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남겨둔다. <詩, 人> 역시 백석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사용한 점과 시를 작품 내에 용해한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창작희곡공모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온 점은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창작된 희곡이 미학적으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려는 성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역사극 범주에는 포함되겠지만, 과거 역사극이라는 고정된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확장된 의미의 연극적 형식을 창출하려고 했다는 점에서는 과거의 역사극과 분명히 다른 역사극이었다. 어지러운 2016년을 보내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할 수밖에 없었던 민중들의 의지가 암암리에 투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오욕의 역사가 드라마 내에서만 재현되는 2017년을 꿈꾸며, 그 인고의 산물이 세상의 밝은 기운을 불러오는 힘으로 작용하기를 기원한다. 당선된 작가에게는 축하를, 혹 아쉽게 수상의 기회를 잃은 작가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바라마지 않는다.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심사위원장 김남석


<제1회 부산창작희곡 공모전 심사 소견>


제1회 부산창작희곡공모에는 13작품이 응모하였다. 기성작가의 작품은 한건도 없었고, 전부 신인들의 작품이었다. 그 중 6편은 나름 작품성을 자진 작품이었으나 7도건은 범작이었다. 대부분신인작가들의 작품들이 그렇지만 연극과 무대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쓰여진 작품들이 많았고 인물을 설정하는 방식도 서툴렀다. 무대 장소가 여러 곳으로 마음대로 이동되는데, 무대는 그렇게 처리할 수가 없다. 그건 시나리오다. 인물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동기와 갈등을 갖고 자기의 생각, 감정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데 작가의 말로만 묘사되어 때론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있었다. 상징과 은유를 나타내는 작품들도 자기(즉 작가)만의 관념에 젖어 이해하기 어려웠고, 보편적인 울림을 주지 못하였다. 6작품 중 심사위원들에 의해 추천된 작품은 뿔, 위리안리, 영도 세작품이었다. ‘영도’는 스토리 흐름은 좋으나 진부한 설정과 뒷부분에 가서 모든게 꿈이었다는 설정이 다소 생뚱하여 제외되었다. 그래서 두 작품을 놓고 다시 토론한 결과 뿔은 50분 정도의 짧은 단막극으로 장소이동이 많은 단점이 있으나 인물의 사회적 의미가 공감되었고 극적 집중도가 좋아 선정되었고 ‘위치안치’는 운명의 덫에 걸린 칼잡이의 운명을 잘 그려내주었으나 극이 너무 건조한데다 작가의 의도가 좀 더 전면에 대사를 통해 나타냈으면 하하는 문제가 지적되었다. 토론의 결과는 ‘뿔’이 금상, ‘위치안치’가 은상이었따. 심사위원들은 제2회 부산창작희곡 공모시에는 작가의 의도와 시놉시스를 따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기성작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주기를 바라고, 부산지역 창작희곡의 짆응르 위해서는 ‘극작워크샵’등 연구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이성규


※ 전국창작희곡공모에서 선정된 <그림자의 시간>은 2018 제36회 부산연극제(제36회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예선대회)를 통해 공연될 예정이며. 부산창작희곡공모 대상 작 <뿔>은 2018년 부산시립극단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전하며 본 공모전은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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