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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작지만 강한 소극장 연극의 힘!

등록일 : 2021-08-10 조회수 : 133 작성자 : 관리자

작지만 강한 소극장 연극의 힘!

제4회 작지만 강한 연극제 8월 4~21일
밀도 있는 무대의 소극장 2~3인극 공연
추억·데이트폭력·자아찾기·위로 등 다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작강연극제 '땡큐! 돈키호테'.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공 작강연극제 '땡큐! 돈키호테'.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공

 

소극장에서 만나는 연극 축제, 작지만 강한 울림을 가진 연극들이 온다.

2021 제4회 작지만 강한 연극제(이하 작강연극제)에서는 2~3인의 배우들이 열정으로 소극장 무대를 채운다. 제4회 작강연극제는 8월 4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문화회관 소공연장과 남구 대연동 하늘바람소극장·나다소극장 등 총 3곳의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작강연극제는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와 을숙도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는 연극제로, 2018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매년 지역 연극인들은 공연 미학을 탐색하는, 밀도 높은 2~3인극을 관객 앞에 내놓는다. 창작극, 번역극, 명작의 재해석 등 다양한 연극 스타일을 보여주는 연극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작강연극제에는 극단 담다, 극단 여정, 극단 액터스, 극단 따뜻한 사람,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5개 팀이 참여해 개성 넘치는 작품을 공개한다.

 

작강연극제 '아이 캔 두'. 극단 담다 제공 작강연극제 '아이 캔 두'. 극단 담다 제공

가장 먼저 극단 담다의 ‘아이 캔 두’가 4~5일 을숙도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아이 캔 두’는 정경환 극작가의 작품이다. 70살의 개인택시 기사 안도식은 어느 날 귀부인 스타일의 손님 서여분을 만난다. 목적지도 없는 손님과 택시 기사는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박호천 연출가는 “‘어떻게든 살 수 있다’는 희망 한 가지로 가난을 이겨낸 어른들의 인생 이야기”라며 “지나온 세월을 옳다 그르다 말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세대가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있었음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한다.

 

작강연극제 '죽은 사람' 연습 장면. 극단 여정 제공 작강연극제 '죽은 사람' 연습 장면. 극단 여정 제공

8~9일에는 극단 여정의 ‘죽은 사람’이 을숙도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2018년 부산창작희곡공모전 금상 수상작으로 이상한 감옥에서 눈을 뜬 여자 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여자는 또 다른 자아를 상징하는 남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

김태호 연출가는 “주인공의 의식 세계를 상징하는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김유리라 선생이 무대 디자인을 맡아 텅 빈 듯 추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작강연극제 '언덕을 넘어서 가자'. 극단 액터스 제공 작강연극제 '언덕을 넘어서 가자'. 극단 액터스 제공

극단 액터스는 ‘언덕을 넘어서 가자’라는 작품을 11~12일 하늘바람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만희 극작가의 작품으로 인생 황혼기에 다시 만난 초등학교 동창인 완애, 자룡, 다혜가 등장한다. 고물상 주인 완애는 보험설계사로 힘들게 살아가는 다혜를 짝사랑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손병태 연출가는 “50년의 세월을 건너서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새롭게 정을 나누는 내용으로, 연출을 주로 맡았던 오정국 씨가 배우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작강연극제 '자각몽'. 극단 따뜻한 사람 제공 작강연극제 '자각몽'. 극단 따뜻한 사람 제공

극단 따뜻한 사람은 작품 ‘자각몽’을 16~17일 나다소극장에서 선보인다. 2018년에 초연을 한 창작극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다룬다. 남자친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가둔 시연이 주인공이다.

허석민 연출가는 “초연 때는 밀실 속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비워진 무대에서 반전 있는 스릴러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허 연출가는 “남자친구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나오는 것으로 연극이 시작된다”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의 대응,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의 문제를 조명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강연극제 마지막 공연은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땡큐! 돈키호테’가 장식한다. 2020년 ‘나는 연출이다’에서 20분짜리 단막극으로 공연한 작품을 이번에 완결작으로 만들었다. 지난 공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연극배우를 구한 노인이 이번 공연에서는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극본을 직접 쓴 최은영 연출가는 “힘든 현실 속에 놓인 사람들이 서로 돈키호테가 되어줄 수 있는, 그래서 서로에게 ‘땡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싶다”며 “마지막에 약간의 반전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제 전체를 주관하는 김병철 예술감독은 “올 4월에 열린 부산연극제 마스터클래스 유튜브 강연에 이어, 이번 작강연극제에서는 ‘스태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음악·조명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부대 프로그램을 온라인 채널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각 극단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펼쳐진다. 051-645-3759.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7221818549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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